10일 오후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모임으로 구성된 ‘글로벌 시민 포럼’의 창립대회가 열렸다. 글로벌 시민 포럼 공동 대표는 반 전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중앙회장인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호연 단국대 교수 등 총 10명이 맡았다. 이날 행사는 이호연 단국대 교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했다. 이어 김성회 대표는 “정유년 새해를 맞이해 이곳에 와준 사람 모두 감사하다”며 “현재 국민들은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고 촛불을 들고 있다. 국가적 난제인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포용적 리더십과 국제 관계 경험...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측은 ‘세월호 7시간’ 행적이 담긴 A4용지 19쪽 분량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수 분 단위로 쪼개 나타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2일 첫 준비절차 기일에서 세월호 침몰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답변서 제출을 미뤄왔다. 이에 탄핵소추위원단이 1600여 쪽에 달하는 준비서면과 증거를 먼저 제출했다. 박 대통령 측 답변서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오전 10시에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흘렀다. 9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진행됐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추모음악회가 열리기 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근처 안산교육청에 마련된 단원고 기억교실을 찾았다. 단원고 기억교실은 오후 6시 이후 입장을 마감한다. 하지만 기억교실측은 저녁 6시를 넘긴 시간까지 추모객들의 입장을 받았다. 기억교실 관계자는 “오늘이 1000일이라서 찾아오는 추모객들이 많아 입장시간을 늘리게 됐다”고 전했다. 기억교실에 빼곡히 ...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존재와 지시 여부에 대한 증언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위증 고발 상태와 특검 조사를 언급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받은 조 장관은 “11월 30일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질문에 답했는데 국조특위에서 위증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한다면 또 다른 위증으로 반성의 기미가 없는 진술이 될 우려가 있으며, 기존 증언과 다른 진술을 하면 그 자체가 위증이 될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사유를 밝히고 9일 최순실 ...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마지막 청문회에, 증인 20명중 2명만 참석해 누더기 청문회장이 됐다. 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에 당초 20명이 증인 출석 대상이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소재파악 불가등의 이유로 2명만이 출석하고, 참고인 4명중 1명만 출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직 국무위원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간호장교등이 불출석했다. 또한 정...
정유라씨 학점특혜 의혹으로 지난 3일 구속된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정 씨의 학점특혜를 부탁했다고 시인했다. 김 전 학장은 이번주 내로 특검에 소환 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5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김 전 학장은 정씨의 입학 절차와 특혜에 대해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했다. 또한 일부 교수에게 정씨의 학점특혜를 부탁한 의혹에 대해 “학점 부여는 교수 개인의 고유권한이기에”라며 말끝을 흐리며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구속된 류 교수는 특검에 소환돼 김 전 학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열린 3일 헌법재판소 앞에는 변론 시작 전부터 ‘탄핵무효’와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이 모였다. 2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충돌을 우려해 경찰도 배치됐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진 하야’ 촉구시위를 진행하는 사법정의국민연대 조남숙 집행위원장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집행위원장은 “헌법재판소는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으로 대한민국을 살려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무조건 사죄 및 하야하고, 전 재산은 국가에 기부해 국민들에게 행복을 선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비선실세의 핵심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를 신속히 송환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조 중”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처리상황에 따라 알려 주겠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정씨의 현재 신분에 대해 “정확하게 불법체류자인지 확인 중인 상황이다. 현재 법무부를 통해서 긴급구속을 청구하고, 외교부를 통해...
한남동 한 술집에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가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오보가 쏟아지고 있다. 장선익 이사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은 맞지만 술집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동국제강 측 관계자의 발언을 언론이 보도하면서다. 언론 보도로 인해 오히려 기업 대표 자녀의 갑질보다는 술집의 갑질이 부각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술집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는 관계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이 미확인된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지난 26일 저녁 8시경 장선익 이사는 지인 4명과 ...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카페에 글이 올라왔다. 24일에 진행하는 집회동참을 위해 전국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각지에서 박사모 회원들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미디어오늘은 박사모 회원들의 집회 준비 과정을 지켜보고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서 출발하는 박사모 전세버스에 탑승했다. 박사모 강원권 회원은 원주, 춘천, 속초, 강릉, 동해로 나누어 집회 참가 인원을 모집했다. 미디어오늘은 박사모 홈페이지에 나온 강원 본부장의 연락처에 문자로 신청 의사를 남기고 출발 집결지로 춘천을 선택...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동행했던 이정국 정강 전무가 청문회 하루 전까지 "우병우 전 수석을 보지 못했다"고 사실상 거짓말을 했다. 이정국 전무는 22일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우 전 수석과 함께 나타났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전무를 청문회장에서 우 전 수석 가족과 깊은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고 이 전무를 직접 지목했다. 박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이 제대할 때 함께 찍은 이정국 전무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 전 수석과 청문회에 동행한 사람이 이정국 전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정국 전무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22일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더팩트는 우 전 수석이 지난 19일 가족회사인 ‘정강’ 사무실에서 법률전문가로 추정되는 사람과 우 전 수석의 아들이 모여 청문회 대책회의를 하는 듯한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언론 보도 이후 정강은 보안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미디어오늘이 서초구 반포동 신논현역 부근에 자리한 정강 사무실을 찾은 결과 대책회의를 했던 정강 사무실 전체 창문은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었다. 정강은 5층 짜리 건물 맨 끝층에 위치해있다. 다른 층 창...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사태에 침묵으로 일관한 간부들을 비판했던 KBS 기자가 제주총국 발령을 받은 가운데,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기자협회 등 일부 직능단체 협회원들은 18일 오전 한 목소리로 항의 피켓팅 시위를 열고 고대영 사장의 사죄와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조합원 등 32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부당인사 철회 △청와대의 보도개입 무보도 비판 △보도개입 사태에 대한 청와대 사과 △언론장악 국회 청문회 개최 △비판 성명 일방 삭제 사과 △고대영...